툭펀 인체공학의자 리뷰

짭르고?

집에서 사용하던 의자를 사무실로 옮긴 뒤, 이케아 아데 의자 + 유스티나 방석 조합으로 2년간 버텨왔지만, 이제 나이를 먹었는지 슬슬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기 시작해서 눈팅을 하다 디시인사이드 의자갤러리 등에서 "짭르고"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툭펀(Tookfun)의 인체공학의자를 구매해보았다.

짭르고의 뜻은 하이엔드 의자인 에르고휴먼의 디자인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외에도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타오 짭르고', 알리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알리 짭르고', 쿠팡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쿠팡 짭르고' 등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상세

툭펀 인체공학의자의 전면 모습이다.
  • 가격: 알리에서 쿠폰+카드할인 약 13만원에 구매.
  • 특징: 플라스틱 발 받침이 있으며, 등판, 요추, 헤드레스트, 좌판 모두 메쉬 재질로 구성 되어있다. 스토어 사진에는 나일론 오발로 표시되어 있으나, 현재는 알루미늄 오발만 출고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언제든지 다시 바뀔 수 있으니 구매할 예정이라면 상세 설명을 꼭 확인하도록 하자.
  • 기능:
  • 팔걸이 높이와 위치 조절이 가능하다.
  • 헤드레스트 높이와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 좌판 조절, 요추 조절, 등받이 높이 조절은 불가능하다. 이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 배송: 1월 20일 구매. 2월 7일 도착. 설날이 끼어 있었지만, 나름 빠르게 도착하였고, 국내로 통관이 된 이후에는 배송 추적이 안되어 걱정했는데, 통관 후 3일 뒤 대신택배로 엄청나게 큰 박스에 꼼꼼히 이중 포장되어 손상 없이 잘 도착하였다.

조립

조립 전 사진이다.
뿌리는 그리스의 모습이다.
의자 중심봉의 모습이다.
조립은 별것 없이 설명서 보고 하면 30분 정도 소요되고, 알루미늄 오발이 좀 더러워서 닦는 데 10분 정도 소요되어 총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조립할 때 그리스를 접합부와 바퀴 구석구석 까지 잘 뿌려주면, 나중에 삐걱거리는 소리 등 불편한 일이 줄어든다.

중심봉은 절대 무서워서 바꾼 건 아니고, 높이가 좀 높다는 리뷰가 있어서 의자연구소 삼홍사 4번으로 교체하였다. 168cm 기준으로 딱 맞는다. 1번을 구매했으면 짧았을 듯하다.

사용감

탄탄한 메쉬의 모습이다.
부드러운 메쉬의 모습이다.
좀 덜렁거리는 헤드레스트 부분을 제외하면 유격도 거의 없고, 소리도 조용하다.

좌판은 탄탄한 메쉬 소재가 사용되었고, 요추 부분은 부드러운 메쉬 소재가 사용되어, 정자세에서도 자극 없이 몸을 나름 잘 잡아준다. 메쉬 마감도 좋은 편이다.

발판도 꽤 견고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발을 좀 올린다고 쉽게 부서지지는 않을 것 같고, 몸을 뒤로 끝까지 젖혔을 때도 꽤 편안해서, 전에는 의자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잠들었다는 사람들을 보고 이해가 안 됐는데, 이 정도면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마치며

해외 배송이라 국내 배송보단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할인 시즌을 잘 노린다면 저렴한 가격대에 좋은 내구성과 편안함을 갖춘 의자라 만족스럽고, 10만 원대 가성비 의자를 찾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구매해 볼 만한 의자 같다.
툭펀 인체공학의자의 옆면 모습이다.
툭펀 인체공학의자의 후면 모습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