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인터넷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방법

많은 사이트는 단순히 사용자의 방문 기록이나 관심사 등을 저장하는 쿠키뿐 아니라, 그래픽 카드 사양, 운영 체제, 언어 설정, 배터리 상태, 마우스 움직임 등 다양한 정보를 조합해 사용자를 식별하는 핑거프린팅을 사용하거나, 트래커를 통해 사용자의 웹 활동(방문 사이트, 검색 기록, IP, 이메일, 개인정보 등)을 동의 없이 추적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제3자에게 공유되거나 판매되기도 한다. 누군가는 "나는 숨길 것이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프라이버시는 숨길 것이 있든 없든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기본적인 권리다. 개인 PC 환경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보호 방법(브라우저, 광고차단, VPN, 검색 엔진, 이메일 등)을 알아보고, 각 서비스의 장점과 논란점도 함께 분석하였다. 1. 브라우저 많은 사용자들은 기존에 설치되어 있거나 접근성이 좋은 브라우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브라우저마다 프라이버시 보호 수준과 데이터 수집 정책에는 큰 차이가 있다. 특히 광고 수익 기반의 일부 브라우저는 사용자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삼고, 그 결과 사용자도 모르게 정교한 추적과 프로파일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 문단에서는 토르(Tor) 브라우저처럼 익명성에 특화된 강력한 도구도 존재하지만, 일상적인 환경에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1.1. 브레이브(Brave) 브레이브는 2015년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창시자이자 모질라/파이어폭스 공동 창립자인 브렌던 아이크(Brendan Eich)와 브라이언 본디(Brian Bondy)에 의해 설립된 Brave Software, Inc.에서 개발되었다. 특징 Brave Shields: 별도의 설정 없이도 광고(유튜브 광고 포함), 트래커, 서드파티 쿠키, 스크립트, 핑거프린팅 등을 기본적으로 차단해 즉각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 Tor 기반 비공개 창 : 선택적으로 Tor 네트워크를 통해 트래픽을 ...